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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비용관련 팩트 체크

sssllllls 2019. 2. 10. 14:39

 

결혼 비용관련 글에서

 

비용분담관련 여성탓을 하는 분들이 있어서

 

어느정도 수준인지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먼저 표 한번보겠습니다.





위 표에서는 남성 8천 : 여성 3천입니다.

 


 

그럼 다음표를 보겠습니다.



위 표에서는

 

남 1억 5천 : 여 5천입니다.

 

 

금액은 다르지만

 

남성분들이 월등히 결혼에 대한 부담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표를 가져와서

 

비용분담의 책임으로 '여성' 탓을 할 수가 있나요.

 

 

 

위 표

 

결혼비용 분담금에는

 

'부모 지원금'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얼마나 포함될까요.

 


이 역시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남성 본인 자금 4.5천

 

여성 본인 자금 1.5천

 

 

 

위 자료를 보시면

 

흔히들 얘기하는 여성결혼비용 3천이 어떻게 나온건지 알 수 있네요.

 

 

 

'부모'들이 아들 결혼할 때는 크게 지원해주더니

 

딸 결혼할 때는 조금만 지원해줍니다.

 

애초에 딸 결혼할 때도

 

동일하게 지원해줬으면

 

여성도 기존보다는 훨씬 큰 비용을 가져와서 결혼을 합니다.

 

 

 

'아빠'들도 딸들한테 차별지원해주는데

 

결혼할 때 '부모'에게도 편애받은 여성들에게

 

결혼비용의 분담의 탓을 돌리는게 맞는건가요?

 

 

 

여성의 결혼비용 부분에서

 

최소한 '부모 지원금'에 대한 항목은 여성에게 책임을 돌리면 안되겠죠.

 

여성 탓을 하려거든 부모지원금은 당연히 제외해야죠.

 

 

 

그럼 순수하게 당사자 분담금만 볼까요.

 

남자 4.5천 : 여성 1.5천

 

이네요.

 

비율로 따지면 여전히

 

남성이 훨씬 높네요.

 

 

 

여자들이 3천으로 결혼한다고 얘기하는 남성들의

 

부모지원금 거품을 빼고나니

 

정작 본인 분담금은 4.5천만원이죠.

 

 

 

그런데 어쨋든

 

그보다 여성은 3천만원이나 적은 1.5천만원이니

 

여성들이 과소비를 한걸까요?

 

 

 

일단, 평균 결혼 연령을 찾아봤습니다.




남성 35.9세  여성 32.7세네요.

 

(17년도 듀오자료)

 

단순계산으로 남성이 3.2세가 많네요.

 

 

 

추가적으로 신입사원 연령을 볼까요?

 

남성 29.2세, 여성 27.9세 (17년 649개 회사 조사, 출처 : 조선비즈)


 

 

 

 

따라서, 남성이 2년정도 더 벌고 결혼을 하는군요.

 

 

 

그럼 한번 시뮬레이션을 해볼까요.

 

사회초년생의 학자금 대출 및 각종비용 등의 부채로 인해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1000만원대의 부채를 안고 시작합니다.

 

 

 

 

 

남성은 취업 후 7년차가 되는해에 4500만원 모으는 것이므로

 

이는 곧 1년에 평균 800만원정도를 모은 꼴이네요.

 

 

 

그렇다면 여성은?

 



사회적인 남녀소득차이 (남성 대비 여성 65%)를 감안한다면

 

단순계산으로 여성은 1년에 520만원을 저축한다고 가정해볼게요.

 

 

0년차29세-110028세-1100
1년차30세-30029세-580
2년차31세50030세-60
3년차32세130031세460
4년차33세210032세980
5년차34세290033세1500
6년차35세3700
7년차36세4500

 

 

신기하게도

 

표에서 나온 본임분담금과

 

시뮬레이션 결과 수치가 거의 정확하게 나왔네요.

 

남성은 36살에 4500만원 저축 / 여성은 33살에 1500만원 저축

 

 

 

결국 결혼 연령, 소득 연차, 사회적 소득격차 등과 같은 현실적인 수치를 감안하면

 

여성들이 과소비 실컷하다가 결혼할때 찔끔 들고 온다는 얘기는

 

너무 과한 비난이 아닐까싶습니다.

 

 

 

 

 

남녀 부모지원금이 동일하고

 

남녀 결혼 연령이 동일하고

 

남녀 소득 연차가 동일하고

 

남녀 소득 격차가 없을 때,

 

남녀 결혼비용 격차가 크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사회 현실자체가 이런데

 

결혼 비용을 분담 격차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여성에게 돌리는 것이 올바른지 의문입니다.

 

이런 사회 여성이 만든건가요?

 

 

 

 

연령 차이, 소득차이까지 있는게 현실인데

 

부모님 지원금까지도 남성들이 더 받아놓고서


결혼비용 여성들이 적게 가져온다고 화내는게 과연 맞는건가요?

 

 

 

그렇다면 또

 

이런 사회 분위기를 만든

 

부모세대와 그 부모의 부모세대를 비난해야 하나요?

 

 

 

 

지금 결혼하는 세대를 부모세대랑 바꿔서 먼저 태어나게 했으면 뭔가 바꼈을까요?

 

똑같았겠죠.

 

누구 탓을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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