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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자원봉사 뒷 이야기 20가지

sssllllls 2018. 9. 29. 07:44

1. 문통 자주 오셨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오신 느낌. 하나 비하인드 썰을 말씀드리자면 올림픽 초반에 자원봉사자 대우 얘기가 하도 많아서 대통령님께서 직접 자원봉사자 식당 방문해주시고 식사 사진도 기사에 나갔는데 사실 거긴 자원봉사자 식당이 아니었습니당.. 아마 거기서 식사하려고 하셨는데 안전 문제때문에 봉사자 식당에선 못드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2. 여사님도 밤에 봉사자들 숙소에 찾아오셔서 격려 많이 해주셨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고생이 많다. 좀만 더 힘내달라고 따듯한 말씀 많이 해주셨습니다.  



3. 봉사자들에게 나눠주는 옷,가방,신발 노스페이스 퀄리티 좋습니다. 봉사자 풀세트가 100만원 넘어간다고.. 



4. 올림픽 초반엔 탈주닌자가 많았습니다. 일하다가 그냥 버스 표 끊더니 집가는 사람도 봤습니다.  



5. 근무는 격일 근무인 곳도 있고 경기장 봉사자들은 일주일5일 7시간 근무였습니다. 쉬는 날에는 강릉 시내로 데이트도 가고 강릉 바다도 가고 그랬습니다. 강릉시내에 꼬막비빔밥 맛집이 있습니다. 평창 근무자들은 놀 곳이 없었습니다.  



6. 연애의 장입니다. 휴뮤 맞춰서 하루 바닷가로 놀러가는 커플도 있고. 밤에 자는데 한명씩 슬금슬금 나갑니다... 부러웠습니다.. 밖에는 폭설주의보인데 볼일이 있다고 나가는 사람들도.. 폭설도 막지 못하는 애정.. 휴뮤인데 숙소에 들어오지 않는 커플들도 있었습니다.. 어디서 자는건지ㅠㅠ 



7. 선수촌에는 정말 콘돔이 많습니다. 바구니에 콘돔을 넘치게 담아 놓으면 바로 동이 납니다. 기념품으로 챙기려고 몇번 갔었는데 항상 빈 바구니뿐.. 결국 하나 얻긴 했습니다 



8. 유일하게 봉사자들에게 휴뮤에도 밥을 주는 올림픽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 밥은 한국 봉사자들에게만 맛있었습니다. 음식 퀄리티 자체는 최고인데 문제가 올림픽내내 한식만 나왔습니다. 봉사자들 국적이 엄청 다양합니다. 미국인 캐나다인 일본인 중국인 영국인 독일인 등등... 근데 아침부터 쌀밥에 국이 나오니 힘들어하는 외국인 봉사자들 많았습니다. 씨리얼이라도 달라고 했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주로 맥도날드를 많이 가고 그랬습니다





9. 선수들이 대체로 유쾌한 분위기인데 경기가 다가올수록 예민해집니다. 특히 도핑 봉사자들은 선수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도핑 원칙이 받는 선수도 랜덤 검사 시간도 랜덤입니다. 그래서 선수를 호출하려고 어쩔 수 없이 벨을 누르면 자기 자야한다고 문도 안열어주고 물병 던지고 욕하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자고 있었는데 너네때문에 자기 리듬 다 깨졌다고.. 근데 기습 검사가 도핑 원칙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10. 봉사자들 숙소는 대학교 기숙사도 있고 보통은 유스호스텔입니다. 학창 시절 수련회나 수학여행 가면 쓰는 그런 숙소입니다. 1인1실부터 16인1실까지 다양했습니다... 매일 밤이 되면 봉사자들끼리 술판이 벌어집니다.. 술게임하고 난리납니다...이때 어마어마한 썸과 커플이 생겼습니다. 



11. 올림픽 후반부에 친해진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가 선수촌 식당에 데려가서 밥 먹게 해줬습니다. 선수촌 식당은 호텔급입니다. 



12. 저는 AD카드 등급이 높은거여서 주요 경기들은 모두 직관했습니다.  



13. 올림픽 교통 문제는 올림픽 초반에는 좀 삐그덕 거렸지만 금방 해결됐습니다. 특히 강릉은 관광객들이나 선수들 교통 문제는 거의 없었습니다. 



14. 평창 올림픽이지만 시설이나 규모는 강릉이 더 컸습니다. 스폰서 회사 건물들도 대부분 강릉에 있었습니다. 



15. 수호랑 봉사자들은 주로 사회에서 춤이나 무용하신 분들이 했습니다.  



16. 개막식 봉사자 댄스 정말 밤새가며 연습했습니다. 개막식 피켓 봉사자 누나들 정말 이뻤는데 말은 많이 못걸었습니다. 



17. 이슈가 됐던 김정은 트럼프 코스프레 사람들 봤었는데.. 엄청 무례합니다. 일반인들이 사진 찍어달라하면 밀치고 방송국 카메라에만 따듯하게 대합니다. 


18. 외국인 관광객은 가까운 중국 일본 제외하고 체감상 캐나다에서 제일 많이 온거 같습니다. 선수단 규모도 캐나다가 제일 컸고 캐나다 팬들은 또 따로 건물을 빌려서 캐나다 펍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19. 한국 선수들은 정말 친절합니다. 외국 선수들도 팬서비스 최고였습니다. 논란전 김보름 선수를 몇번 뵀고 인상도 좋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호감이었는데 논란때문에 가슴 아팠습니다.


20. 배성재 아나운서는 화면보다 잘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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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형이 썼어??
보름인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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